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라는 영화를 봤다.
제목이 마음을 끌고 감독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지 기대되는 감독이라서..
영화와 그림, 학계와 교수와 학생
원로와 중견, 주류로 진입하려는 신입들의 복잡한 관계를 드러내주는
(정말 저럴까 하고 생각하게도 되는) 영화
그들의 세계를 비린내 흠씻나는 날것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마지막 고현정의 대사
" 젊으니까, 심심하니까, 당신들도 그러니까."
여기서 당신들이란 물론 남자들이겠지
역시나 이 감독 영화는 입이든 마음이든 무거워진다.
너무나 일상적인 것들을 일상적으로 느끼게 담아
거기에 담겨있는 다 알면서 차마 드러내지 못하는 것들을
불쑥하고 드러내서. 뭐라 할말이 막힌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는 한마디 하고 있다. ^^
아참, 하정우도 나온다. 역시 하정우, 그의 연기 빛깔..
영화 속 하정우의 울음.
인간은 이처럼 복잡하다.
다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잘 알려 노력도 하지 않아요. :)
답글삭제@회색웃음 - 2009/08/04 21:10
답글삭제정말 잘 생각해보면 잘 알지도 못해요.알려줘도 기억을 못해요 특히나 술마시고 꺼낸 깊은 얘기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