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평점 :

괜찮은 감독들이 모여 괜찮은 영화를 만들었다.
다섯가지 맛을 버스에 담은 옴니버스 영화 (아, 이 말 안웃기다. - 이럴때 우리딸은 "엄마 왜 23년차 개그를 하고 그래" 한다. 오호 많이 컸다.우리딸~~)
오감으로 느끼는 다섯가지 사랑이야기 에로스, 그 이상의 사랑 이야기
그들의 솔직하고 은밀한 사랑이 당신의 오감을 자극한다!
제작노트의 표현대로
출근길에 처음 만난 그 남자, 그 여자의 유쾌하고 매력적인 하룻밤 ‘짜릿한 사랑’
아내를 떠나 보낸 남편, 죽어서도 남편을 떠나지 못하는 아내 ‘애절한 사랑’
신인 여배우와 관록의 여배우, 괴팍한 영화감독을 사냥하다! ‘자극적인 사랑’
남편의 애인과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아내, 애증과 공감 ‘치명적인 사랑’
지금 사랑을 확인하고픈 여섯 명의 고등학생, 커플 체인지! ‘도발적인 사랑’
때로는 상상하고, 때로는 경험하는..
色다른 감각의 에로스, 그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요즘 이런 영화를 보면 내가 로미오와 줄리엣 세대에 아직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도령과 성춘향만도 못한 사랑감정지수를 가지고.
이름도 멋진 변혁, 허진호( 와우,내가 젤 좋아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찍은 감독이었다), 유영식, 민규동, 오기환감독
그들의 내력을 좀 봤다. 전공과 영화가 직결된 사람은 별로 없었고 어찌어찌해서 유학도 가고 영화를 하게 된 것 같다. 그 사이의 고뇌, 열정, 결단이 궁금하기도 했다.
아마 이건 현재 내 상태의 반영이리라.. 오호 삶은 끊임없는 투사이어라....
영화의 묘미는 일상의 작은 꼬투리를 잡아 드라마틱하게 펼친다는 것이다.
그냥 스칠 수 있는 감정, 상황, 생각들을 붙잡아 나도 한 번은 느꼈던 것들을
모두에게 들이대는 것이다. 볼거리와 들을 거리와 되씹어 볼 거리를 주면서 말이다.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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