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5일 수요일

아침, 창가의 꽃병

 

도무지 종 잡을  수 없는 내 필링(feeling)은

사실 몇시간 전에 잠든 곤한 내 육신을 깨워

그리 일찍은 아니지만

별안간 영감의 컴에( 모니터가 와이드이다. 눈 안아프고 캠버스같기도하다. 스케치북같기도?)

태블릿을 설치하고(이번에도 혼자서 했다! 자랑스럽다. 근데 install 엄청실행시켜서 어딘가에 그것들이 몽창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공부좀 해야하는데....쩝)

 

펜마우스로

창가에 역광을 받으며 앉아있는

이 이름모를

별꽃같이

예쁜 꽃을

기어이

그리게 하고 있다.

 

나는

계획적으로

성실하게

뭔가 꾸준히

시간표에 맞게

살고 싶은데

 

내 몸과

여기에 깃든 영혼

그리고 가슴께에 살고 있을듯한 마음이

 

늘 막무가내이다.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말.

뭔가 이 사회의 고된 반복의 콘베어 벨트에 부적합하고

마침내는 벨트사이에 낑겨버릴 위험이 가득한 말같다.

 

그래도

아침에

뭔가

오래간만에

머리가 휑하고 비는

무아지경에

머물렀다.

 

손만 바빴당

 

별꽃을

이곳에

들리는

모든 이에게 ************

 

댓글 2개:

  1. 아하~ 펜 마우스군요. 뒤에서 부터 읽어들어오니까 몰랐네요. ^^

    와~~~ 혼자서.. 모두 다 install하셨나보네요? 대단하세요~~

    답글삭제
  2. @회색웃음 - 2009/07/16 15:18
    블로그에 음악붙여서 듣고 그런가 잘하고 싶은데 못해요..흑흑 동영상도. 요거 좀 불편해요. 요기 블로그.네이버나 다음은 쉬운듯한데.국산이라 그런가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