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9일 일요일

그래, 인생 더 넓게 자유롭게 살자~~

“더 이상 두려워 하지 않으리, 거울 앞에 서는 것을,
가슴 한쪽 아마존의 흔적을 보는 것을….”


amazon2.jpg

- 유방암 환자 디나 메츠거의 사진과 작가 헬라 해미드의 말 -

-----------------------------------------------------



위 사진은 1980년 미국의 사진작가 헬라 해미드가 유방암으로 인해 유방 절제수술을 받은 작가 디나 메츠거의 상반신을 찍은 사진입니다. 마치 전투에 걸림돌이 되는 오른쪽 가슴을 불로 지져 태워버렸다는 아마존 여전사를 연상하기에 작품명 역시 ‘전사(Warrior)’입니다. 이 한 장의 사진은 유방암 환자의 고통과 허무함 그리고 이를 넘어선 생의 열정을 절묘하게 드러낸 명작으로 유방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시키고 많은 유방암 환자에게 힘을 주었다고 합니다. 정말 아마존 여전사가 다시 부활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실제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많은 환자들은 투병과정의 신체적 고통보다 유방이 의미하는 여성으로서의 매력과 상징을 잃게 되었다는 정신적 고통 때문에 더욱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몸과 상처를 감추기에 급급하게 되고 그럴수록 위축되기 쉽습니다.



꼭 유방암 환자가 아니라도 우리는 흔히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감추기 위해 신경을 곤두서거나 극복하기 위해 애를 씁니다. 하지만 많은 약점의 경우 ‘긁어 부스럼’처럼 이를 감추려할수록 의도와 달리 약점을 더욱 키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의 약점이 점점 치명적이고 더욱 예민한 약점으로 변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감추고 싶은 약점은 생각만큼 위험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디나 메츠거처럼 용기를 내어 약점을 받아들이고 이를 밖으로 드러내면 머리카락 잘린 삼손처럼 약점은 점점 힘을 잃어가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약점에도 약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용과 노출입니다. 물론 지지적 관계 안에서 이를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아무튼 분명한 것은 내면에 감춰둘수록 약점은 더욱 커지게 되어 관리가 어렵게 되고, 자아 밖으로 나올수록 점점 약해지는 것이 바로 약점이란 녀석의 특성입니다.


혹시 당신에게도 내면의 우리에 가둬 먹이를 잘 먹여가며 키우는 약점이 있을까요?    

 

- 2009. 7. 16. '당신의 삶을 깨우는' 문요한의 Energy Plus [310호]-

*****************************/( ^0^ ) /***************************

 

요즘 복잡한 머릿속, 예민한 신경, 답답한 가슴, 병든 몸땡이로

말그대로 복잡한 내게

머리속에 스치는 바람 처럼,

가슴을 뜷고 나가는 화살처럼

그런 사진이, 글이 눈에 띄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