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4일 금요일

야단맞다

 

중간에 앉아 계신 분이 아버님이시고

돈 계산을 못했는지,  왼쪽 편의 분이 아버지에게 우리 자식들의 잘못을 조근조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나는 야단 맞을 것 같아  슬퍼하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모르는 분이십니다.

--------------------------------------------

 

꿈을 깨고

아버지는 생시에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고 폭력적인 면이 있으셨던 분이셨어요

꿈에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제일 기대하는 딸이었습니다.

------------------------------------------------

 

다른 이의 투사

-세 사람이 등장합니다. 혼나는 나, 내가 잘못한 걸 기억하는 나, 그걸 야단치는 나

위로해 주는 사람없이 이르고 - 혼내고 - 야단맞고 있는 나의 연속입니다.

오른 쪽에 앉아 있는 나는 판결끝나고  빨리 혼나고 싶은 기다리는, 이 순간이 너무 싫은!

 

----------------------------------------------------------------------------

코멘트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어떠신지요. 화를 잘내고 폭력적이기만 하신가요. 꿈속에서 아버지는 낯선 남자의 고자질을 듣고 계십니다. 그런데 표정이 그리 밝지가 않습니다. 화가 난것 같기도 하고 제가 보기에는 그 남자의 고자질이 못마땅하신것처럼 보입니다. 듣고는 있지만 그의 말에 수긍하시는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오히려 그의 그런 행동을 책망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낯선 남자의 표정은 고자질 하는 사람의 표정치고는 주눅이 들어 있습니다. 자신의 유치한 행동을 감지하고 있는걸까요.
 
슬퍼하는 나는 이미 결말을 (처벌) 을 예견한듯 반은 체념과 반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긴장되는 상황입니다. 늘 이런 긴장감이 그동안 나의 삶의 자리에 많이 있어 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어떤 행동과 결과에 늘 상벌이 따랐던 분이신가? 꿈속에 나의 아버지는 나보다는 낯선 남자에게 화가난것 같고 무언가를 설명하고 설득 하신다는 생각은 안 드는가요? 나는 그동안 아버지에 대한 왜곡된 생각으로 아버지를 판단하고 치부해 버리지는 않았나요? 그동안 아버지에 대해 가졌던 감정과 주관적으로 왜곡된 생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버지는 나의 적대자가 아니고 오히려 나의 동지가 되고 싶어하시지는 않았을까...그런 의미에서 아버지는 나의 든든한 보호자이며 지지자 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