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30일 목요일

태블릿에 맛들려 가는 울 딸

 

 

 

엄마 어린시절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 듯. 나 머리 짧았다고, 엄마의 엄마가 바빠서 거의 짧게 다녔다고 했는데 딸은 이런 내 맺힌 소망을 풀어주려는 배려였을까? 아님 자기도 긴 머리 좋아해서였을까? 이렇게 길고 길게 그려줬네^^

 

 

 

 

 

지지난주 벚꽃이 한 창 필무렵 이 꽃이 다 지기 전에 딸과 놀고 싶어 인천대공원에 간 날. 하필 그날이 인천대공원 벚꽃 축제였다. 한 두시간 놀았는데 아이 가슴에 벚꽃이 이런 이미지로 남았구나 싶다. 넘 예뻐서 와~ 하고 갘감탄했다.

 

 

엄마에게 요즘 불만이 좀 있다. 이 그림 그리고 나서 좀 있다가 한 한시간 울었다. 세상에 2살때부터 맘속에 담아두었던 슬픔을 얘기했다. 얘기를 듣고 있던 나도 참 슬펐고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잘해주진 못해도 상처는 주지 말았어야 하는데 정말 나라는 엄마를 바꿔주고 싶기마저 하다. 미안해 울딸. 엄마도 크고 있어. 미안 미안.

2009년 4월 29일 수요일

신상 컴퓨터 '똘똘이' 개발자 인터뷰 ^^

Q) 얼마동안 만드시느라고 애쓰셨나요?

A) 몇달 됐어요.

Q) 컴퓨터 이름이 뭔가요?

A) 똘똘이요.

Q) 마우스도 같이 만들었다면서요?

A) 네 다 쓰고 요기다 집어 넣어 두면 안 잃어버려요. ^^

Q) 이 밖에도 제품 개발 영역이  다양하시다 던데요?

A) 요즈음은 우주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요. 유에프오,  무기도 만들어요. 천추태후 역사드라마에 나오는 무기들 비슷한 것, 엄마를 위해서 뒤집게, 개인적으로는 젓가락 핀과 실꼬아서 만든 팔찌요 (내가 목걸이, 팔찌, 귀걸이, 반지 - 4종세트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2009년 4월 28일 화요일

타블릿으로 그린 울딸 그림

태블릿으로 그리기 2 - gold foil and oil paint

인디언의 전설

 

미국 서부 옛 광산지역의 어느 금광굴에 새겨져 있는 '말 거는 여자' 그림

골드러쉬로 금을 캐러 몰려간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이 새겨진 금광석 벽면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애를 썼으나 찾지 못하고 찾으러 간 이들도 찾지 못했다는 기괴한 이야기.

과연 이 여인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걸까?

믿거나 말거나 ^^

 

이 참한 아가씨는 누굴까요?

제인에어 같기도 하고요.

나도 이렇게 좀 참한 아가씨가 됐으면...ㅎㅎ (아가씨는 지나갔고 여인네 ^^)

웬지 안정돼 보이고 무엇이든 잘 일러 줄 것 같은 지혜로운 여인일 듯

치유의 보라색 옷은 많은 이들의 말하지 못했던 상처와 아픔을

들어줄 것 같다.

꿈보다 해몽^^

2009년 4월 27일 월요일

엄마가 행복할 때

 사랑하는 울 딸.

엄마가 젤 행복할 때는 네가 밥을 아주 맛있게 먹을 때랑

혼자서 알아서 책보고 있을 때랑이야.

물론 춤출 때도, 연기할 때도, 그림그릴 때도  참~~예쁘징 ^^

책 속에 재밌고 신기하고 새로운 얘기가 많이 있지?

그 속에서 즐겁게 놀고 상상하고 그래랑

엄마도 아직 이 세계에 모르는 게 참 많아서

알고 싶어. 재밌을 것 같아.

울~~~딸. 사랑해

낡은 바지에 그린 나 - 이브 아냐?

 

예전에 입던 바지가 커지고 낡아서 버리려다 그림을 그렸다. 아크릴물감으로 그리고 딸내미 반짝이 가루풀을 좀 발랐다. 생각은 많은데 시작하는 걸 엄두내지 못하는 내가 그냥 질러봤다. 이로써 해보고 싶었던 것 한가지는 해본 셈. 세탁하면 없어지겠지? 착색제를 발라야 하나?  그림선수들에게 물어봐야징.

늘 자유롭고 싶은 가 보다. 이 여인 누구신가? 에덴 동산을 누비던 이브?  

가끔 아무도 없는 숲속을 벌거벗고 뛰고 싶다는 생각은 한 적이 있는데.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 향기를 맡으며 ~~ ~~

혹 웬 여인이 산에 나타났다고 하걸랑 그러러려니 하시길 ^^

태블릿으로 그림그리기 1- 연필과 브러셔 (재밌당^^)

 

내가 생각하는 나와 실제 나는 참 다르다. 내 안에서 내 껍질인 밖을 바라볼 때 가지고 있는

자기 이미지가 있는데

가끔 걸어가다 쇼윈도나 거울을 보면

'누구시더라?' 내지 '이게 나였나?' 싶을 때가 있다. ^^( 이걸 나르시시즘이라 카나?)

신은 왜 사람이 자기가 생각하는 이미지랑 실제 자기랑 좀 일치하게 창조하시길 않으셨을까나.

겉껍질을 바꾸지던지 안의 생각을 바꾸시던지

일치하게 하셨으면 그냥 그렇게 살잖아.

나만 그런가? ^^

울 딸도 좀 나르시시즘이........^^

울딸이 커서 자기 모습이라고 하네.

2009년 4월 24일 금요일

야단맞다

 

중간에 앉아 계신 분이 아버님이시고

돈 계산을 못했는지,  왼쪽 편의 분이 아버지에게 우리 자식들의 잘못을 조근조근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른쪽의 나는 야단 맞을 것 같아  슬퍼하고 있습니다.

아저씨는 모르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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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깨고

아버지는 생시에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고 폭력적인 면이 있으셨던 분이셨어요

꿈에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버지가 제일 기대하는 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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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의 투사

-세 사람이 등장합니다. 혼나는 나, 내가 잘못한 걸 기억하는 나, 그걸 야단치는 나

위로해 주는 사람없이 이르고 - 혼내고 - 야단맞고 있는 나의 연속입니다.

오른 쪽에 앉아 있는 나는 판결끝나고  빨리 혼나고 싶은 기다리는, 이 순간이 너무 싫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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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어떠신지요. 화를 잘내고 폭력적이기만 하신가요. 꿈속에서 아버지는 낯선 남자의 고자질을 듣고 계십니다. 그런데 표정이 그리 밝지가 않습니다. 화가 난것 같기도 하고 제가 보기에는 그 남자의 고자질이 못마땅하신것처럼 보입니다. 듣고는 있지만 그의 말에 수긍하시는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오히려 그의 그런 행동을 책망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낯선 남자의 표정은 고자질 하는 사람의 표정치고는 주눅이 들어 있습니다. 자신의 유치한 행동을 감지하고 있는걸까요.
 
슬퍼하는 나는 이미 결말을 (처벌) 을 예견한듯 반은 체념과 반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긴장되는 상황입니다. 늘 이런 긴장감이 그동안 나의 삶의 자리에 많이 있어 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내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어떤 행동과 결과에 늘 상벌이 따랐던 분이신가? 꿈속에 나의 아버지는 나보다는 낯선 남자에게 화가난것 같고 무언가를 설명하고 설득 하신다는 생각은 안 드는가요? 나는 그동안 아버지에 대한 왜곡된 생각으로 아버지를 판단하고 치부해 버리지는 않았나요? 그동안 아버지에 대해 가졌던 감정과 주관적으로 왜곡된 생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버지는 나의 적대자가 아니고 오히려 나의 동지가 되고 싶어하시지는 않았을까...그런 의미에서 아버지는 나의 든든한 보호자이며 지지자 입니다.
 

이대로 영원히.....

 

깊은 산에  명상을 가르친다는 수련원에 갔다. 그런데 수도자와 함께 밤을 보냈다.  아주 깊은 친밀감을 느끼고 이대로 영원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수련원 앞에서 수도자가 잎을 따서 '일주일에 두어 번 뜯으며 살면된다.'고 사람들에게 설명을 하고 있다..

비가 내리는 데 무언가 그를 위해 해야 할 것 같아  그 수도자에게 우산을 받쳐준다.

평생 이렇게 근심 걱정없이 누군가 나를 챙겨 주는 사람과 함께 살면 좋겠다는 생각에 행복했다.

왼쪽에 풀을 들고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사람이 수도자이고 파란색의 머리 긴 여자가 나다.

오른 쪽은 명상센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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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고 행복함과 친밀감을 느꼈답니다.

 

* 다른 이의 꿈투사

우산을 받쳐들고 있는 데 우산이 마치 풍선처럼 느껴진다.

바람이 불면 금방 날아갈 만큼 우산대는 약해 보인다.

그림 안에 두 남녀는 일치되어 있다기 보다 분리되어 있는 느낌이 든다.

이상은 높은 데 그 이상에 따르지 못하는 현실의 어려움이 느껴진다.

오른쪽은 암울한 현실이고 왼쪽은 이상같다. 이상에 대한 갈망이 느껴진다.

* 코멘트
 
이것이 저의 꿈이라면 ..우선 제목을 바꾸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라고 .하지만 사실은 매우 마음에 드는 제목입니다. 제목을 바꾸고 싶은 이유는 꿈을 통해 이제 가야 할길을 , 가야 할 힘을 얻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는지요. 피정에서 우리는 철저하게 자기자신이 되는 훈련을 합니다. 피정의 집은 나의 내면을 상징합니다. 깊은 산속에 자리 잡은 피정의 집. 깊은산은 진정한 자기가 머무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나는 수도사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수도사는 남성의 꿈에서는 남성의 진정한 자기를 여성의 꿈에서는 꿈꾼 사람의 아니무스로 연상됩니다. 아니무스는 여성에게 자기실현의 길을 갈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고 에너지를 줍니다. 여성에게 없는 긍정적인 자질을 아니무스가 채워주기 시작합니다.
 
좀 더 이성적이되고 분별력이 있어지며 단호해지며 자기자신으로 말하기 시작합니다. 인격발달에 있어 아니무스와의 만남은 필연적이며 그것으로 성장이 시작되며 성숙은 여성성와 남성성의 통합하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꿈에서 아니무스 혹은 아니마와의 만남은 현실에서 느끼는 행위 , 감정 이상입니다. 실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다는 느낌입니다. 이것은 결핍된 억압된 성적욕구의 표현과는 다릅니다. 진실로 사랑받고 지원받고 사랑하고 하나 되는 느낌입니다. 이대로 머물고 싶을 정도의 평화롭고 안정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어둔밤을 보내고 (십자가의 성요한의 어둔밤이 연상됩니다)나니 비가 내립니다. 비는 여러가지 의미를 상징하지만 이 꿈에서는 성장의 상징으로 보여집니다. 나의 삶에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새로운 상황이 열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열심히 무언가를 설명하는 아니무스에게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나는 우산을 씌워줍니다. 우산의 색깔이 무지개 색깔처럼 보입니다. 무지개는 보통 어두움의 날이 끝나고 따스한 태양이 다시 등장 하는 것을 알리는 희망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분리되지 않은 나의 통옷( 솔기가 없는 ) 과 수도사의 고양된 정신의 색에서 영적인 느낌이 전해집니다.
 
이것이 저의 꿈이라면 융이 말하는 '영혼의 심상' 을 만나는 꿈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의식적인 자아와 무의식적인 자아에서 의사소통을 만들어내고 그 둘을 화해시키는 중재자와의 만남. 이것은 자기실현으로 반드시 거쳐하는 일입니다. 이 영혼의 심상을 수용하고 통합한다면 나의 페르소나가 가지지 않은것을 채워주고 더 충만하고 균형있는 사람이되도록 도울것입니다. 견고한 내면의 집에 머물도록 기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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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투사 감사합니다. 요즈음 <괜찮아>님의 모습으로 봐서는 새로운 에너지를 얻은 듯 보여 보기 좋습니다.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은총입니다. 내적여정을 하며 변화하는 모습이 저에게도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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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감사해요.

고양이가 물다

혹시 세 쌍둥이 태몽아닐까? ㅎㅎ

꿈작업 모임에서 그린 꿈그림. 고양이 세 마리가 있는데 할퀼까봐 무서워하면서도

쓰다듬어 줬는데 헉, 이것들이 진짜 물고 할퀴었다.

근데 다들 섹시하다고 하네, 고양이들이. 부러워하기도 하네.

이 셋이 다 내 모습인데...

민화 같기도 하고....^^

웃으며 삽시당 ^^

2009년 4월 23일 목요일

나물을 다듬다가

가끔 현금 대신 현물로 유통기한 달랑달랑한 유기농 채소를 가져오는 우리집 양반.

이것 금방 다듬어 뭔가 조리하지 않으면 버립니다.

하느님께 농부님들께 미안스럽고 벌받지 않으려고 큰 맘먹고 약간은 지루한 나물 다듬기를 합니다.

다듬기는 지루해도 해 놓으면 나물무침이나 푸성귀 버무리, 향긋한 자연의 맛을 만끽할 수 있어요.

결혼해서 불편한 것 중 두 가지는 바로

나물반찬 별로 못먹는 거.

과일 별로 못 먹는 것.

 

- 엄마~~~

 

같이 다듬던 울 딸. 향긋한 참나물 반지랑, 팔지를 만들어주네요.

김밥 먹고 남은 호일로 만든 - 뱀이다~~~뱀~~

저도 뱀띠 소녀랍니다. 우리 친구예요. ㅎㅎ

2009년 4월 22일 수요일

봄비가 담아간 꽃들의 함성

일본놈들이 많이 살던 인천이라 그런지 벚꽃이 무지 많다. 하기야 조선팔도 일본 놈들 안 살았던 곳이 어느 있으랴마는. 꽃이야 무슨 죄가 있으랴. 그저 생명인 것을. 이리도 환하게 고운 .

함박 피어난 꽃들. 욕심같아서는 줄기를 잘라 말아서 머리에 얹고 시집 한 번 더 갈라요. 고운 님 손목에도 매어 주고 목에도 걸어주고 싶네.

개나리처럼 노오랗게 빛나는 이 소녀는 누구신지요? 봄처럼 꽃처럼 고운 울 딸 김방구지요.

떡을 좋아해서 떡순이.

"엄마 손은 약 손, 예현이 손은 꽃 손" 하고 엄마 배를 문질러 주던 꼬마 의사선생님.

밸리댄스 좋아하는 춤소녀랍니다.

 

인천대공원 벚꽃놀이 - 사랑하는 그미와

두 시간 밖에 못 놀았지만

울 딸 델꼬 3번째 간 인천대공원. 꽃처럼 화사하고 분수처럼 상쾌한 이 사람.

내 영혼을 나눠 준 사랑하는 사람 ( 아 그래서 건망증이?????  으흠 ^^)

2009년 4월 21일 화요일

목욕하는 법 아세요? - 목욕순서도

* 확대해서 보시면 당신도 이제부터 목욕을 잘 할 수 있습니다 ^^  일러스트 : 김떡순

자 이제 잘 아셨죠?

지금부터 실습해보세요 ^^ ^^

열음학교 생태수업- 평화로운 아이들.

개나리아가씨?
질문하시나요?

이번엔 낙엽?

이번엔 낙엽?
이런 선생님 있으면 좋겠다. 힘드시죠? 느티나무 생님~~
영차 영차
고요한 숲속에서... 너희가 자연이고 자연이 너희니라....
우히히히히힛힛 -- 꼬마 도깨비 같다 너! 귀여운 개구쟁이
고래가족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