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마돈나로 알려진 이해준 감독이
(개인적으로는 내가 다니던 교회 친구 동생이다.
감독은 모르고 나만 알고 있는 게 안타깝기만 하지만^^)
생각의 틈새,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그럴법한
작은 이야기를 재밌게 영화로 그렸다.
마음 어디인가가 상처를 받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좀 찌질한 사람들의 이야기
찌질함이 찌질함으로 통하는
통하는 찌질함이 서로를 위로하는
그런 위로의 영화이기도 한 듯
(내 찌질함이 위로받은 것 같아서.....)
딸내미 꼬셔서 가족이 같이 봤다.
순수한 사람들이 상처받기 쉽다.
아니 상처받은 사람들이 상처받기 쉬운 것일게다.
눈물범벅으로 달리는 버스를 향해
달려가는 찌질녀가 꼭 나 같기도 하고
열두폭 병풍같은 인생을 안타깝게 접고자
버스를 타고 가는 찌질남이 또한 나인것 같았다.
그래도 그 맘껏 울면서 달려가 기어이는
버스에 올라타는 그 맑은 용기에
순수함에 나도 자유로웠다.
살수 있는 위로를 받는다.
영화보고 우리 가족은
오리타고 여의도 밤섬에 자장면 배달가던
그 배달의 기수를 맡은 배우의 팬이 됐다.
정말 단무지에 식초같은 그런 역할이다.
영화보고 얼마 뒤에
딸내미가 학교에서 놀면서 만들어 왔다.
"김씨부녀 표류기"
남편님께서는 정말 그럴듯 한데요^^? 난닌구바람이라서 그런가^^ㅎ
답글삭제@shumah - 2009/06/29 17:39
답글삭제맨날 기본차림으로 지낸답니다.^^ 시골아이여서 그런가 비도 그냥 맞고 다녀요 산성비라고 목놓아 외쳐도 -.- 어쩔수가 없죵
호오~~ 점점점 실체가 밝혀지고 있습니다요~ ^^;
답글삭제다음번에는 어디까지 보여주실건가요?
지난 번에는 뒷모습을..
이번에는 가려진 얼굴을..
다음엔?? 기대하겠습니당~ ^^;
@회색웃음 - 2009/07/01 14:33
답글삭제아,그렇게 됐네요^^ 올리게 되겠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