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4일 수요일

느낌

* 누군가 맘에 들고 호감이 가고 좋아지면 드는 여러 느낌들 ^^

 

- 몸안에 사이다가 있어서 탄산수포가 쏴아 하고 올라오기도 하고 뽀글뽀글 한 알씩 올라오기도 하는 듯..

 

- 한떨기로 모여있는 조그마한 꽃들이 바람결에 마구 흔들리는 듯한...

 

- 갑자기 아주아주 환한 노오란 태양빛이 세상을 밝게 해주는 듯한.....

 

- 5월 눈이 시리게 흰 벚꽃잎이 우리들 머리위로 온통 쏟아져 내리는 듯한....

 

- 한참 달궈진 후라이팬에 마아가린을 문질렀을때 지글지글 녹아들어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것처럼

  손끝에서 심장까지 녹아서 스며드는 듯한.

 

- 중학교때 고등학교 국어선생님한테 가사시간에 실습했던 핫케익 갖다주면서 엄청 고민했던 것같은

  간이 콩알만 해지고 나는 개미만해지는 듯하....

  (오지랍도 넓지, 한참 왔다갔다 하다가 다 식어빠졌지...드셨기는 하셨을 라나...^^)

 

- 내 몸 테두리에 자기장이 생겨 ET처럼 어디든 손끝이 닿으면 불이 켜질 듯한....

  상대방의 몸테두리에는 야광띠가 생겨 어디에서든 눈에 띄고 열감도 있어 훈훈하기까지 한......

 

-상대방 한마디에 백가지 생각 천가지 상상의 나래를 펴며 마음으론 울고 웃는.....

 

- 마음에 드는 순간 마음에 눈이 하나 생기는 듯한 ...... 내 눈은 다른 곳을 봐도 내 맘의 눈은 상대방을 보고 있는 듯한......

 

- 등에 업혀서 노래를 들으며 집에 가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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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 감성발달 지체

※  진단 : 감성이 중학교 1학년에서 멈춘 듯. 치료요함. 성장프로그램 연수 추천 ^^

 

내 안에 함께 살고 있는 3살, 6살, 9살, 13살, 16살....20살,.....어린아이, 청소녀, 아가씨.

시끄러운 사람들.... 얘기 들어주고 주욱 데리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 ^^

 

 

 

 

댓글 2개:

  1. "등에 업혀서 노래를 들으며 집에 가고 싶은....." 에 동감 1표 추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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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회색웃음 - 2009/11/04 12:46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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