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4일 화요일
읽어봄직한 책들
1. 어느 광고인의 고백 (데이빗 오길비)
2. 광고불변의 법칙 (데이빗 오길비)
3. 세상에서 가장 쉬운 광고책 (박기철)
4. 세상에서 가장 쓴 광고책 (박기철)
5. 광고전략에센스 (D.E. 슐츠 外. 광고연구원)
6. 대한민국 광고에는 신제품이 없다 (이강우)
7. 대한민국 일등광고의 20법칙 (박성혁, 박동조 외)
8. 잠자는 아이디어 깨우기 (정상수)
9. 당신의 기획력을 깨워라 (기획거래소 플랜업)
10. 삼성과 싸워 이기는 전략 (이용찬, 신병철)
11. 성공하는 광고의 숨은 심리 (신강균)
12. 앞서가는 광고인의 비밀문서 (신강균)
13. 1000개의 히트광고 (신강균)
14. The One Page Proposal – 강력하고 간결한 한장의 기획서 (패트릭 G. 라일
리)
[마케팅, 경영 분야]
15. 마케팅전쟁 (알리스,잭트라우트)
16. 마케팅불변의 법칙 (알리스,잭트라우트)
17. 포지셔닝 (알리스,잭트라우트)
18. 브랜드자산의 전략적 관리 (D.A 에이커)
19. Puple cow(보랏빛 소가 온다) (세스고딘)
20. 블루오션 전략 (김위찬 외)
21.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진명출판사)
22. 2010 대한민국 트랜드 (LG경제연구원)
[SP,PR 분야]
23. 세일즈프로모션의 이론과 전략 (동경광고마케팅편. 광고연구원)
24. 베스트 세일즈프로모션 (윌리엄 로빈슨. 열린세상)
25. 이기는 홍보, 성공하는 PR (김주호. 사계절)
[사회 문화, 심리학, 기타 분야]
26.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치알리니)
27. 장미보다 사랑을 팔아라 (신강균)
28. 살아있는 마케팅 심리학 (시게타 슈지)
2009년 7월 21일 화요일
두번째 스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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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중에서
'우리는여자 나이 마흔을 새롭게 탄생하는 부활의 나이로 해석하고 싶어졌습니다.
여자에게 주어졌던 모든 의무사항을 다 치르고 비로소 스스로 제 2의 인생을 사는 나이,
그런의미에서 두번째 스무살이라고 명명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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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안된 조카에게 정액을 쏟는 삼촌, 딸의 음부를 만지고도 너 처녀냐 고 묻는 아버지,술에 취해 외손녀앞에서 생식기를 내놓고 한번만을 애원하는 할아버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장사를하면서도 남편의 우울증과 아이의 주의력결핍증 진단이 자기탓인 것 같아 괴로워하는 엄마, 17년 동안이나 뜨거운 밥을 해먹였는데도 '너한테 뜨거운 밥 얻어먹은 기억이 언제인지 모른다'며 호통을 치는 남편 등, 가부장제가 갖고 있는 결혼제도의 폭력성의 실체는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
-나의 판의 미로
-나의 이니시에이션 initiatiaon
-내가 제일 예쁠때
-이제,나는, 내가 필요하다
-내 가슴에 청진기를 대보다
-눈처럼 냉정하고 불처럼 뜨거워라
-happy rebirth to me
<밑줄친 곳>
- 그러고도 활동에 미련이 남았던가, 아니면 여전히 맨얼굴로 세상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던가.한가지 분명한 건 내가 뭘 할 수 있는지, 뭘 원하는 지 모르는 채 관성에 따라 가장 쉬운 길을 택했다는 점이다. 그렇게 해서 나는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단체에서 실무자로 일하게 되었고 , 거기서 후에 남편이 된, 그를 만났다.
- 모범적으로 입문하여 줄곧 한길을 걸어온 활동가들에게 풍기는 공통된 정서와 삶의 태도를 나는 알것 같았고 그게 너무 지겨워서 도망치고 싶었다. 논리위주의 단선적인 사고, 경제적 무능력, 섵ㄹ고 어설픈 감정표현, 지울 수 없는 그늘과 궁상, 게다가 뿌리깊은 오만함과 열등감까지.
- 이 남자라면 내 안에 숨겨진 다른 면면들을 알아볼 수 있겠구나. 오랜 세월 이 작은 가슴에 쌓아올려진 외로움과 고독마저도 이해하겠구나.
- 내가 연애를 시작하거나 혹은 유지하는 기준은 상대가(내가 아니라) 얼마나 열정적으로 나를 사랑하는가이다.
- 집착을 열정으로 착각하기 쉽고 게다가 열정이 사랑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때론 그 열정에 지울수 없는 화상을 입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그처럼 전부를 거는 사랑을 원하는 경향이 있다.
- 돌아보면 사랑이라 불리는 행로안에서 나는 영락없는 어린아이였다. 아이는 울며불며 상대방에게 말한다. 이유 불문의 전폭적인 사랑을 쏟는 부모가 되어 달라고,하지만 나는 어린아이이므로 나에게서 똑같은 사랑을 기대하진 말라고, 독립적인 성인이 다른 독립적인 성인에게 요구할 만한 내용은 절대 아닏. 결과적으로 나는 늘 상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고,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상처를 내가 입었다고 억울해하면서 서둘러 관계를 청산하곤 했다.
- 나는 그 사이에서 뭘 어찌해야 할 지 몰랐으나, 의논할 사람이 없었다. 남편과는 대화가 단절된 지 이미 오래고, 친정에서 나는 영원한 아웃사이더였다. 공포로 인해 속 시원히 싸우지 못하는 내 안엔 분노와 더불어 값싼 자기연민과 좌절이 시커멓게 엉켜갔다. 혼자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그러면 공격적으로 변했다. 정신을 차려보면 주방 탁자에 술병이 널려있고 그 옆으로 액자나 꽃병따위의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그런 날들이 이어지면서 나는 내가 심하게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불현듯 눈을 떴고 이대로는안되겠다 싶어 아는 이로부터 영성치유 프로그램을 소개받았다. 4박 5일간 숙식을 함께 하며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었고 나는 거기서 최초로 '영성'이니 '참나
'라는 말들을 접하고 또 느꼈다.
-자기 어린딸을 향해 돼지같은 년이라고 무섭게 말하는 저 여자가 정말 나의 엄마인가. 타오르는 눈빛이 어쩜 저리도 전남편의 그것과 닮은 것일까.
-엄마가 말한 돼지같은 년이 꼭 나를 지칭한 건 아니었으리란 것을. 아들타령을 지겹게 해대는 시아버지와 살뜰하게 아낄 줄 모르는 남편과 머리통 굵어지면서 못배운 엄마를 은근히 무시하는 자식 놈들을 포함해서 '지입만 알고' 당신은 끼워주지 않는 세상의 모든 인간들이 거기에 다 포함되어 있지 않겠는가. 어쩌면 팍팍한 세상살이 전체에 대한 한 맺힌 욕설이 아니었겠는가. 어디서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엄마는 어린딸년마저 당신은 안중에도 없이 행동하는 것에 그렇게 분풀이를 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 죽은 자가 산 사람 발목을 잡는다고, 과거에 형성된 모든 익숙한 것들, 즉 이러저러한 인연과 일과 습관과 사고의 패턴 따위가 뒤통수를 물고 늘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었으나 더 이상 삶이 조로증으로 시들어 가는 걸 방치할 수 없었기에 나는 내 생애 단 한번 있을까 말까한 용기를 내어 폴짝 뛰어 징검다리에 발을 올려놓았다. 그리고는 알았다. 그것이 그렇게 대단한 용기가 필요할 만큼 겁나고 무서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저 조금만 가벼워지면 될 일이라는 것을. 깨달음은 늘 나중에 온다더니 나 역시 그걸 피해갈 순 없었나보다.
- 샐래적으로 불안한 정서를 타고나서 그런지 나는 누구보다도 안정감과 의미를 중시하고 그에 대한 집착도 강한 편이다. 돈을 많이 벌 의지도 욕심도 없으면서 다만 '먹고 사는'걱정만은 커서 꿈이 잘다. 내일 혹은 다음달, 아니면 일 년 후 필요할 지 모른다는 이유로 쌓아놓고 사는 물건도 많다. 누가 돈을 대준다한들 무작정 노는 건 결코 못하고 휴식을 취할때조차도 한두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마음이 안놓인다. 내가 그러게 열정적인 사랑에 목숨을 걸어온 이유도 그게 없이는 관계가 유지되지 못할거라는, 혹 지속되더라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강박관념이 컸기 때문은 아닐까. 그런데 일이든 물건이든 사람이든 때론 붙잡히고 때론 매달리면서 이어온 모든 인연의 줄에서 멀어지니 그게 어느정도 버려지더라는 것이다.
- 저들은 비로소 자기 안의 평화와 행복의 씨앗을 보았구나.
-사랑하는것도 표현하고 함께 해주고 기다려주는 것, 그 안에서 영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함께 하고픈, 그러나 또 한편 코앞에 다가오는 일들. 여전히 버티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늘 불안한 내몸. 하지만 나는 내가 어떤 것을 사랑하는 지 분명 안다. 나는 생명을 사랑하는 것이다.
실비아 플라스 -<the bell jar>
베티 프리단 -<여성의 신비 Feminine Mythtique >
유디트 얀베르크 -<나는 나>
김신명숙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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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 전반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나, 여자 - 불안하게 떠도는 이방인
사랑 - 그 축복속의 함정들
성, 외모 - 하나이지 않은 오르가즘을 찾아서
결혼 - 타는 목마름으로 , 민주주의여!
직업 - 남편은 잊어라
엄마되기 - 해방된 엄마의 행복한 아이
<밑줄친 것들>
* 차별적 언어 중 한가지
- 독신자 : 남성은 bachelor라고 해서리 독립적이고 경제적여유가 있으며 성적으로 자유롭다는 의미 내포 /여성은 spinster 는 추하고 성적매력이 없으며 좌절감에 빠져 있다는 의미
-총칭교정 he-he or she, mankind -humanity, chairman-chairperson
* 시각교정을 해 본 낱말
(히슽리 - 허스토리, 삽입 - 흡입, 폐경- 완경, 매춘- 성매매. 미혼 -비혼, 걸레-성적으로 활발한 여성, Mr-Ms)
*새로 이름 진 것
성차별, 성희롱, 데이트강간, 부부강간,명절 스트레스....
- 수천년 동안 가부장제 사회에서 살아오면서 여자들은 보통 자기보다 더 권력이 있는 남자라야 성적으로 끌리도록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남자들의 경우는 그 반대이고. 그들에게 남성성이란 '여성에 대한 우월한 지배'를 의미하기도 한다.
-여자에게는 남자의 권력이 섹시하게, 남자에게는 여자의 약함이 섹시하게 느껴지도록 우리의 섹슈얼리티가 구성돼 버린 것인데 --> 지배와 복종의 성애화 라고 표현( 캐더린 매키넌)
-사회, 경제적으로 열등한 위치에 있는 여성들이 남자를 낚기 위해 계산하고 연기하면서 사랑게임을 벌이는 현실을 분석하면서 이를 --> 타락한 낭만적 사랑(파이어스톤) 이라 부름
-'나는 확신한다. 많은 여자들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은 잘못된 정열과 잘못된 약속과 잘못된 환상과 잘못된 의존성과 잘못된 두려움에 가깝다는것을 ' 이렇게 잘못된 사랑이 지속되는 이유는 여자의 '낮은 자부심'때문이다. 치명적인 의존성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은폐하는 것이다.
- 용기는 두려움 없는 상태가 아니다. 그것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것이다 .슐레이징
- 건강한 사랑, 행복한 사랑은 자신의삶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실천을 바탕으로자란다. 연애와 사랑에 성공하기 위한 키워드는 바로 '자존감'이다
너 자신을 사랑하고 깨어 있으라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굽어진 것을 펴려면
먼저 너 자신부터 펴는
더 힘든 일부터 해야 하느니
너는 너의 유일한 주인이니
그외에 또 누가 있으랴
너 자신을 정복하라
그리고 너의 주인을 발견하라
- 사랑의 관계는 의존(dependent)도 아니고 독립(independent)도 아닌 상호의존(interdependent)의 관계입니다.
-친부모가 아닌 사람에게 친부모처럼 행동하라는 건 강요이자 폭력입니다. ...공동부모라는 생각이 훨씬 합리적이지 않을까요?....먼저 좋은 친구가 되라 ..
-
* 32개의 도전이라는 부록에서 여성운동가들에 대한 소개가 친절하다.
1. 버지니아 울프
2. 시몬느 드 보봐르
3. 메리 울스턴 크래프트
4. 캐롤 크리스트
5. 데일 스펜터
6. 오드리 로드
7. 슐라미스파이어스톤
8.캐더린 매키넌
9. 벨훅스
10. 메리 데일리
11. 나혜석
12. 허난설헌
13.마거릿 생어
14. 앤코이트
15. 셰여 하이트
16. 엘런 식수
17. 수잔 손탁
18. 뤼스 이리가라이
19. 나오미 울프
20. 안드레아 드워킨
<궁금해진 책과 기타>
-데일스펜더 <남자가 만든 언어>
-캐더린 매키넌
-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 로라 슐레징어 <여자가 인생을 망치는열가지 방법>
2009년 7월 9일 목요일
다윈, 시험에 들게 한 사람^^
다윈
그가 태어난 지 200년, 그의 책이 나온지 150년 되었단다.
'종의 기원'인가 하는 책이 기억나는데 말만 들어서는 무슨 종 제작자인 줄 알았지^^근데 그는 참 많은 영향력을 전인류에게 끼쳤으며 개인적으로 나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기독교인이었던 나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그로 인해 시험에 들었다.
우선, 창조론에 대해 의심을 갖게 한, 아니 학교에서는 진화론, 교회에서는 창조론으로 이중생활을 하게한 그런 인물이다.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내 교회 친구 한 명은 사상, 표현의 자유의 권리를 기반으로 창조론의 신념을 구현코자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이후 줄곧 진화론 부분에 대해 시험을 거부했다. 백지투쟁을 한 것이다. 나는 그의 표리일체하는 종교적 신념을 부러워하긴 했으나 명확하지 않아 그저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시험에 든 것이다.
다음, 진짜 시험에 들었다. 시험문제에 나온 것이란 얘기.
하여튼 다윈에 대해 과학적, 사회적, 역사적, 예술적 방향에서 살펴보는 특강이 열리고 있다. 아쉽게 가진 못하지만 거기에 나온 참고도서를 정리해봤다. 나중에 시간있으면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에...
괜찮은 책들일 것 같은 느낌. 그래도 과학은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었는뎅 *=*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핀치의 부리》(조너던 와이너)
《이타적 유전자》(매트 리들리)
《신과 진화에 관한 101가지 질문》(존 호트),
《다윈 안의 신》(존 호트)
《다윈의 식탁》(장대익)
《꿈꾸는 기계의 진화》(로돌포 R. 이나스),
《신경과학과 마음의 세계》(제럴드 에델만),
《뇌와 내부세계》(마크 솜즈),
《스피노자의 뇌》(안토니오 다마지오)
《다윈의 플롯》(질리언 비어),
《종의 기원》(찰스 다윈),
《인간의 유래 1》(찰스 다윈),
《나의 삶은 서서히 진화해왔다》(찰스 다윈)
《종의 기원》(다윈),
《Art Instinct》(데니스 더턴),
《On the Origin of Stories》(브라이언 보이드),
《우리 유전자 안에 없다》(스티븐 로우즈 외)
《우승열패의 신화》(박노자)
《미디어 아트―예술의 최전선》(진중권)
2009년 7월 4일 토요일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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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현이 학교 엄마들 책모임에서 이 책을 선택해서 읽었다.
여성회에서도 권장하는 책이었는데 다른 책들에 밀려 못 읽다가 요즘에서야 읽었다.
분량은 벼락치기로 읽을 만하지는 않고 내용도 그리 쉽지는 않지만
그 깊이있고 독특한 시각이 통통 살아있다.
물론 저자는 자기성찰의 고통과 상처의 치유과정의 아픔을 담아낸 것이지만
그러기에 책은 바다의 눈물이라는 소금같은 작용을 한다.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그리고 사회에 나서거나 대학을 다니는 여성들은
반드시 꼭 읽어야 할 것 같다.
특히나 결혼한 여성은 반 드 쉬!!!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고
앞장에 펼쳐진 고 박봉수화백의 그림과 저자의 설명은
어찌그리 앞뒤가 딱 맞는지
박봉수님 그림에 신화의 생명을 뿌려주는 금가루 같은 역할을
저자는 하고 있다
<밑줄 친 것들>
-사실보다 더 진실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알게 모르게 '진짜로 진짜'인 것(really real)을 갈망한다
:요즘 이런 부분, 사실보다 진실, 진짜로 진짜인 것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든다.
-상처가 많았다.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할머니가 과수원 나무들 사이에서 한 타령을 하실 때 그 짙은 슬픔을 어린나이에 이해했다. 이해했다기보다 한이 온몸으로 전달되었다. 슬픔이 아주 커서 나보다 훨씬 크다는 생각을 했다.
-할머니의 타령처럼 나보다 더 큰 슬픔과 외로움이 나를 덮쳤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이 될 수 있는가?
: 난 날 길러준 이모의 슬픔을 고스란히 전달받은 느낌이다. 그가 부르는 한많은 노래를 이해했다. 슬픔의 강이 가슴 한가운데 있다. 때로 뚝을 터뜨리고 넘친다.
-가부장제란 온전한 여성의 이미지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이다. 본질적인 여성의 아름다움과 힘을 표현하는 이미지가 없었다. 영성도 남성의 힘과 원리를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었다. 자연히 여성으로서 확신이 없었다. 내면의 불확실성을 보상하기 위해 나는 남성성을 계발했다.
: 그래, 비둘기파의 나약함이 싫었다. 매파가 되고 싶어 어지간히 날 괴롭히기도 했다. 이 사회는 남성성을 지독히도 원한다. 힘들었다. 이 힘듦이 나약함이라고 나자신이 더 날 볶아쳤다.
-역사적문화적 필터로 걸러지지 않은 여성의 자생적인 힘과 진실을 알고 싶었다.
: 잘하셨어요. 누군가 먼저 발을 내딛여야 했는데 용기를 내셨군요. 고맙습니다.
*가부장을 치유하는 풍요로운 잔치마당 , 심청
*콩쥐는 신데렐라 컴플렉스에 걸리지 않았다. 콩쥐팥쥐
*어머니의 품을 떠나는 성장통 , 해님달님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나무꾼과 선녀
*영원한 처녀가 되는 예술, 공주와 바보이반
*계모의 주술에서 벗어나라 , 연이와 버들소년
*산골 오두막에는 왜 할머니가 살고 있을까? , 머리 아홉달린 거인
-옛날 옛적이란 과거의 특정한 시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신화학자의 말을 빌면 옛날 옛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시간이다. 따라서 우리 개개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있는 시간일 것이다. 옛날옛적이 '영원한 현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바로 우리가 똑같은 이야기를 수십번 수배건 들어도 늘 새롭게 느끼는 비결이 아닐까?
: 맞아 맞아
펼쳐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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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9일 금요일
아직도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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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8일 목요일
성장하는 작가를 따라 독자도 성장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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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님의 책을 읽고 과정에
내 느낌에 삶의 어떤 비약단계, 업그레이드 지점?
저고리 앞섶을 풀어헤치고 밀려오는 파도에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는
그런 자유로운
성과 죽음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며 인정하고 싶지않은 그러나 직면해야 하는
삶의 비애를 알아가는
그런 단계에 쓴 소설인 것 같다.
환상
에로스를 넘어 타나토스의 단계도 넘는
인간에 대한 탐구를 통해 자기 내면과 삶의 속세상을 해독해 가는
그런 책이다.
그 탐구여정을 함께 하면서 그 한 분수령을 같이 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김형경님의 성실한 내적여정의 과정과 고통의 승화를
또 다른 책으로 기대해본다.
삶이 담고 있는 여러면을
음지와 양지를 모두를 통합하는
그 과정을 자신 스스로 머리가 아니라 몸과 마음이 겪어내며 느껴가는
성실한 작가에게 박수 ~~~
2009년 1월 31일 토요일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박경리 유고시집 중에서
옛날의 그 집
빗자루병에 걸린 대추나무 수십그루가
어느 날 일시에 죽어 나자빠진 그 집
십오 년을 살았다.
빈 창고같이 휭덩그레한 큰 집에
밤이 오면 소쩍새와 쑥국새가 울었고
연못의 맹꽁이는 목이 터져라 소리 지르던
이른 봄
그 집에서 나는 혼자 살았다.
다행히 뜰은 넓어서
배추 심고 고추 심고 상추 심고 파 심고
고양이들과 함께
정붙이고 살았다.
달빛이 스며드는 차거운 밤에는
이 세상의 끝의 끝으로 온 것 같이
무섭기도 했지만
책상 하나 원고지, 펜 하나가
나를 지탱해 주었고
사마천을 생각하며 살았다.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나를 지켜주는 것은
오로지 적막뿐이었다.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 밖에는
늘
짐승들이 으르렁거렸다
늑대도 있었고 여우도 있었고
까치독사 하이에나도 있었지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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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켜지고 왔던 것, 목숨처럼 존재의미처럼 생각해 왔던 것들을 털어버리려고 하니
왜 자꾸 이런 제목들이 내 시선을 머물게 하는 지 나도 모르겠당.
정말 호랑이처럼 혹은 산맥처럼 묵직한 느낌을 주었던 토지 작가 박경리 선생님의 유고시집이 나와
도서관에서 곧장 신청하고 토지도 구입했다.
왜 자꾸 한 시대를 헤쳐나간 여성들에 대해 눈길과 맘길이 가는 지
이 또한 투사요, 여성으로서의 삶이 내 삶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너무나 강렬한 동료애, 동지애 때문일까.
선생님의 시중 마음에 와 닿는 시 두어 편을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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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
갈대 꺾어 지붕 얹고
새들과 함께 살고 싶어
수만 리 장천
작은 날개 하나로 날아온 철새들
보리 심고 밀 심어서
새들과 나누며 살고싶어
수많은 준령 넘어 넘어
어미와 새끼가 날아 앉는 강가
밀렵꾼 손목 부러트리고
새들 지켜 주며 살고 싶어
전선에 앉아 한숨 돌리면서
물 한모금 밀알 하나 꿈꾸는 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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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읽은 지 너무 오래되었다.
갖고 있던 시집을 모교 대학도서관과 현 어린이도서관에 죄다 기증해서 없다. 시집도 간간히 읽어야 겠당.
하늘을 통째로 들어 날으는 듯이 고요하게 나는 높은 곳의 매처럼
언덕 위 길쭉하니 높이 앉아 숨막히는 긴장과 고고함을 자아내는 솟대의 새처럼
시는 모가지를 길쭉하게 들이빼고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관조의 세계, 정신의 세계로, 고독의 세계로 날 안내한다.
수 많은 말보다
절제된 단어, 속도, 음률을 통한 수 많은 무언의 말들이 그 속에 있다.
특히나 이 시집속에 있는 김덕용님의 그림은 볼수록 편하고 깊은 맛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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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장마 그친 뒤
또랑의 물 흐르는 소리 가늘어지고
달은 소나무 사이에 걸려 있는데
어쩌자고 풀벌레는 저리 울어 쌓는가
저승으로 간 넋들을 불러내노라
쉬지 않고 구슬피 울어 쌓는가
그도 생명을 받았으니 우는 것일 게다
짝을 부르노라 울고
새끼들 안부 묻노라 울고
병들어서 괴로워하며 울고
배가 고파서 울고
죽음의 예감, 못다한 한 때문에 울고
다 넋이 있어서 우는 것일 게다
울고 있기에 넋이 있는 것일 게다
사람아 사람아
제일 큰 은총 받고도
가장 죄가 많은 사람아
오늘도 어느 골짜기에서
떼죽음 당하는 생명들의 아우성
들려오는듯......
먹을 만큼 먹으면 되는 것을
비축을 좀 한들, 그것쯤이야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지혜로 치자
채워도 채워도 끝이 없는 탐욕
하여
가엾은 넋들은 지상에 넘쳐 흐르고
넋들의 통곡이 구천을 메우나니
2008년 10월 21일 화요일
읽어 볼 책
가족의 사회학적 이해 / 학지사
정자전쟁 / 로빈 베이커 / 까치
나에게는 두 남자가 필요하다 / 마르티렐린 / 마음산책
사랑, 그 딜레마의 역사 / 볼프강 라트 / 이끌리오
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즘 / 새물결 / 앤서니 기든스
사랑은 지독한 혼란,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 울리히 벡/ 새물결
가족사회학 / 아카넷
쾌락의 권리 / 테리굴드 / 영미디어
커풀의 재발견 / 필리프부르노 / 에코리브로
kbs 다큐멘타리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