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예쁜 백구가 집나온 강아지가 됐네요. 흑
정말 죄송. 펜으로 얼른 그려봤더니 역시 실력이 모자라서... 글구 재료도 펜은 슬픈 느낌을 줘서.
차라리 색연필이나 수채화로 했으면 하얗고 보드라운 백구느낌이 더 살았을 텐데..
사진도 어둡게 나오고
백구야 그래도 귀엽당. 워리워리
죄송해요. 예쁜 백구가 집나온 강아지가 됐네요. 흑
정말 죄송. 펜으로 얼른 그려봤더니 역시 실력이 모자라서... 글구 재료도 펜은 슬픈 느낌을 줘서.
차라리 색연필이나 수채화로 했으면 하얗고 보드라운 백구느낌이 더 살았을 텐데..
사진도 어둡게 나오고
백구야 그래도 귀엽당. 워리워리
학교 입학 선물로 손전화를 사줬다.
좀 먼 거리에 학교가 있기에 앞으로 혼자 다닐 연습을 하려면 2학년부터 훈련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에 전망으로 좀 분수에 넘는 듯 하지만 핸펀을 사줬다.
텔레비젼 안 나오는 것을 못내 아쉬워했지만 어린이것은 그게 안된다고 허풍을 떨며 무마했당 휴~~.
4학년이 된 오빠하나는 먼거리를 다니느라 집에 오는 길에 버스에서 계속 자는 바람에
인천공항까지 들어갔단다. 허걱! 하마터면 국제미아가 될 뻔 한 것 아닌감-.-;;
그 말 듣고 결심했다. 사주기로.
더구나 동양적인 묘한 아름다움을 가진 울 딸은 더 걱정이 돼서
(죄송. 그래요. 저 고슴도치임다.우리 이대로 살아가게 해줘!!!!! ㅎㅎㅎ)
바람은 차지만 창 가득히 들어오는 햇살과 단발머리 그녀. 입학선물을 해 준 이모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는 괜찮은 그이. 너는 내 운명
아이들하고 놀다가 남은 아크릴 물감이 아까워서.......
그만 집안에 동물을 몇마리 초대했다. 목어 지혜를 상징하는 물고기의 눈 ^^
(사실 딸은 내가 강아지를 그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
남편은 집이 이게 뭐냐고 한다.
뭐 몇년 있다가 도배하면 되지.
안방은 지난 여름에 치른 모기와의 전쟁 상흔이 예쁜 꽃잎으로 변해 있다.
우리집 천장에는 꽃비가 내리고 있다
한나라당 ***의원이 예전에 사람들에게 나눠 준 도자기인데 꽃병이 없어서 재활용 천막에서 주워놓은
것이다.
그림은 내가 그렸는데 꽃모양이 좀 일본색이 난다.
도서관 선생님께 선물로 드렸는데 딸내미가 다시 찾아오란다. 허걱 ~~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통에 버리고 종이를 분리수거상자에 넣고 왔다.
이로써 대충 집안일을 마무리했다.
아, 이반(?)으로 살다가 일반으로 살려고 하니 익숙하지 않다.
물론 집안일이야 이반일때도 '처리해야 하는데..'하는 책임감의 돌덩어리로 늘 무겁게 자리잡고 있었다.
대학다닐때도 일반학우가 아닌 이반학우여서 수업보다는 민주광장에 있거나
사학비리의 최고봉인 학교의 학원정상화를 위해 점거농성장에 있거나
아님 동기들 후배들 같이 동참하자고 교수가 서 있을 교단에 서서 주동을 하거나...ㅎㅎ
사회나와서는 사회주의는 망했다고 다 짐싸가지고 유학가거나 대학원가거나
취직하거나 할 때 현장을 지켜야 한다는 견결한 선배들따라 재야단체에서
스무살 중반까지 상근자로 있다가 서른살 초반 결혼을 하게 됐다.
결혼하고 애기낳으면서 '민중들 속으로'라는
대중이 주인주체가 되는 그런 공동체 운동을 일궈야한다는 기조로
지역활동과 정당활동을 시작해서
지역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을 찾아 그들을 돕는데 나섰지.
외롭고 쓸쓸한 노인들. 자식들 키우느라 뼈빠지게 일하고 노동했지만 여차저차
이제 산꼭대기 방인지 화장실인지 잘 구분안되는 쾌쾌한 골방에서
하루하루 그냥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는 분들.
그 분들에게 따스한 점심 한 끼 만들어 배달을 다녔다.
'홀몸노인 돕기 사랑의 도시락 자원봉사센터'
채소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내가 입씸 센 자원봉사 언니들 틈새에서
허허 하면서 잔소리 들으며 식단을 짜고 설거지를 하고 도시락 가방을 빨았지.
아침 9시에 갓난장이 맡기면 점심때 젖이 싸아~하고 돌면서 뽀얀 젖이 뚝뚝 떨어졌지.
단체 재정이 그렇고 그런터라 30만원 상근비로 분유값은 텍도 없기에 또, 아이한테도 좋은 것이기에
난 누가뭐래도 내몸에서 나오는 내 젖을 먹이느라 참 애썼지.
도시락 배달 다녀온 뒤 점심 먹을 적엔
미역국, 시래기국, 콩나물 국을 한사발씩 먹었지. 젖 많이 나오라고 ㅎㅎㅎ 흑흑
후배에게 자원봉사센터 맡기고 동네에서 교육공동체 일구고 싶은 열정에
보증금 모으고 헌 책 모으고 새책 빚내서 사고 공간만들어
어린이도서관 만들었지. 딸내미가 지어준 이름 '달팽이'
온갖 지원기금에 프로포절 밤새 작성해서 제출하고
아이들과 생태학교, 한달에 한 번 기행, 과학교실, 독서교실, 오카리나 교실, 방학교실
엄마들과 첫아이 학교보내기 현직교사와의 만남, 엄마 생태교실, 요가, 토피어리, 비즈 강좌 열면서
내아이만이 아닌 우리들의 아니로 키우자고 마음 모았지.
자원봉사오는 중학생, 고등학생를 잘 이해하고 싶어 공부해서 청소년지도사 2급 됐지.ㅎㅎ
나눔의 인프라를 제대로 형성하고 운영하고싶어
디지털대학에서 사회복지사 과정을 이수하고
한 달간 머리에 원형탈모 생기면서 드뎌 사회복지사 1급 획득 ! ㅋㅋ
아이들은 책을 좋아해요, 태어나면서부터 놀잇감으로, 부모와의 친밀감을 나누는 매체로
책을 만나게 해주는 '북스타트 운동'의 좋은 취지에 한 3년 구청 담당공무원 괴롭히며
샛별같은 갓난장이들의 엄마들 만나 책으로 축복해주고 육아방식을 나누는 자리를 만들었지.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기회,
여성으로 자기를 돌아보는 것이
자립하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임을 여성회를 통해 배웠지.
내 속에 또아리를 트고 있는
가부장제와 편견, 고정관념,
이 모든 것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하고 당당하게 맞설수 있게 해 준 여성회
애썼어 당신. 애쓴 당신 좀 쉬어라... ㅎㅎ
아, 글이 왜 이리 흐르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일반주부로 사는 것도
익숙하지 않고 만만치 않다는 것.
직장여성으로 주부를 겸임하는 것도
물론 만만치 않지만. 수퍼우먼이 된다는 건
잘못하면 엄청난 건망증에 무거운 강박에
늘 허겁지겁 쫓기는 삶 울렁증에 시달릴 수 있지.
아뭏든지
직장에 안다니니
밥도 꼭 내가 해야 할 것 같고
청소도 밀리지 않고 내가 해야 할 것 같고
빨래도
설거지도
기타 등등
뭘까?
남편이 쉬어도 이런 걱정, 강박에 시달릴까?
맘 편하게 쉬는 안식년인데
안식이 안되네 ㅎㅎ
3.1 절에 친정집 서울에 갔다 내려오며 광화문에 있는 성곡미술관으로 갔다.
세계 그림책 100선이 전시되어 있었다.
다양한 재료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각 나라 고유의 냄새가 물씬나는 재미난 그림책들
눈이 호사했당.
울 딸은 다리가 아픈지 자꾸 가자고 했다.
핫초교마실때, 붕어빵 먹을때, 자장면 먹을때는 쌩쌩한 그녀 ^^